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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한 부부가 아들 딸 5남매를 데리고
단칸방에 살고 있었다.
별로 오락꺼리가 없는 이들 부부에겐
유일한 낙(樂)이 짝짓기하는것이었다.
아들 딸 5남매를 가운데 눕히고
이쪽 저쪽 반대켠에 부부가 디비자는데..
때는 춘삼월..
때가 때인지라 남편도 아내도 짝짓기
생각이 간절했다.
등잔불도 꺼버린 칠혹같이 어두운 밤에
"여보!"하고 남편이 아내를 불렀다.
"네, 저 안자고 있어요~"
그러면서 아내는 남편 곁으로 가려고
윗목으로 조심조심 기어갔고..
남편은 아내곁으로 기어 가려고 아랫목
쪽으로 살금살금 기어 갔으나..
그 자리엔 남편도 아내도 없었다.
서로 반대방향으로 기어갔던 것~
"여보~ 나 여기 있어요~"
숨소리도 죽인 아내의 말..
"나는 여기왔는데..."
소곤소곤 남편의 말.
엇갈린 이들 부부는 다시 남편은 아내
쪽으로.. 아내는 남편쪽으로 기어갔다.
아이들의 머리맡과 발 밑을 이렇게
헛바퀴를 돌고 돈지 여러차레..
그러다가 아내가 실수로 막내놈의
머리통을 건드렸다.
자다가 놀라 깬 막네놈..
"엄마~ 왜그래?"
그러자 제일 큰 놈이 막내를 꾸짖으며
작은 목소리로..
.
.
.
.
.
"임마! 떠들지마~
벌써 일곱바퀴 반이나 돌았다니까~!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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