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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배롱나무]
부평시장 도로변에 배롱나무가 꽃피었다.
차 많고 사람 많은 여기에 배롱나무는
외롭지 않겠다.
오가는 사람들 수목 울창한
여름에 꿈꾸어볼 숨가쁜 사랑이여.
서로가 그리울 때 차도 마시고
밥도 먹고 사랑도 나누는
불륜의 꿈을 한 번은 가진다.
차도 사람도 지치어가는 한밤중이면
배롱나무도 꽃을 거두고 쉬고 싶다.
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
사랑받지 않는 것만큼 외로웁다.
오직 한 개의 빛
오직 하나의 만남
오직 한 사람으로 인해
눈물 지우는 밤이여.
-달개비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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