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떤 남자의 신체 각기관들이
의장인 뇌를 모시고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....
*****폐*******
의장님 저를 보십시오.
벌써 저는 까매졌습니다.
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 3갑씩30년 넘게 피워댑니다.
의사가 주의를 줘도 도대체
이 남자는 막무가내입니다.
니기미~
****위****
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.
저는 시도 때도 없이 불갈비에 매운탕에
닭발에 족발에 아구찜에 막 쑤셔넣고
거기에 밥3그릇에 폭탄주 20잔을 더 들이붓고
거기다 5차까지 가서 더 넣을데가 없는데도
집에 오면 라면까지 쳐 넣는 바람에 위하수에
위궤양 끼가 보입니다.
씨不랄~
****관절****
의장님
저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.
이 작자는 사람들이 몸을 빼라고 성화를 부려도 운동도 않고
100 Kg이나 되는 무게로 나를 짓누르는 바람에
매일 견디기 힘듭니다.
****눈****
의장님 눈이 보배란 말도 있잖습니까?
지금 저는 신문은 커녕
3미터 앞의 사람도 몰라봅니다.
남들은 안과에 가서 렌즈도 넣는다는데요.
****간****
다들 저는 안알아 주는군요.
저는 이미 한물 갔습니다.
제가 아프다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이~
저도 색깔이 까매지고
딱딱해지기 일보직전 입니다.
그래도 이 남자는 매일
술 쳐먹고 제멋대로입니다.
M병할~
그러자
저 아래에서 누군가 조그맣게
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
의장인 뇌는 다들 조용하십시오.
누군가 뭐라고 했죠?
****똘똘이****
저는.....제발~한번이라도
서 봐서면 좋겠습니다 ㅠ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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