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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숫놈구실. 못하는. 늑대]
“기호씨!
오빠! 아빠!”
“여봉~! 자기야!
예은 아빠!
소갈딱지씨!”
“야!”
결혼 초에서부터
별볼일이된 오늘까지
ㆍ
우리 집 내 마눌님이
나를 향해 부르는 내 이름의 화려한 변천사다.
마지막의 “야!”가 절정의 하이라이트다.
울어야 할까?
슬퍼해야 할까?
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?
“지금 뭐라고 했어?
당신!
‘야’라니? 내가 ‘야’야?”
버럭 남편답게 소리를 꽥 지르려는 순간
ㆍ
“어머?
내가 ‘야’라고 불렀어?
미쳤나 봐, 내가.”
여우 같은 마눌은 미쳤다는 말로 자신의 입술을 때리며 슬쩍 위기를 모면했다.
아마도 마음속에선
숫놈구실
못하는. 늑대
ㆍ
못난 남편을 향해
얼마나 하고 싶었던 말일까?
그래, 결코 마눌을
ㆍ탓하지 말자.
세월 따라서 남편을 부르는 이름도 달라져 가는 이놈의 세월을 탓하자.
어휴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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