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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누라 심부름이 신나요]
아침에 출근을 하려는데 집사람이 말했다.
''여보 퇴근길에 내 브래지어 하나만 사오세요''
"응 알았어~~"
퇴근길에 이 나이에 브래지어 사러 여자 옷가게를 기웃거리는 것이 볼썽사납고 쪽 팔린다는 생각이.
하지만 용기를 내어 20대 중반의 섹시한 여자가 운영하는 속옷가게에 들어갔다.
''저 여기 브래지어 있어요?''
"부인 드릴 거예요??"
"예 예~~~"
''사이즈는 어떻게 되죠?''
그런데 사이즈를 모르겠다~
휴대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.
머뭇거리고 있으니 나에게 주인이 묻는다.
''그럼 저를 만져보시고 비교해서 사가세요''
"정말요???"
''속고만 살아오셨나 정말이라니깐요''
오늘 대박 터지는 날이었다~~
집사람이 한 개만 사오라고 한 것을 깜빡 잊고
빨ㆍ주ㆍ노ㆍ초ㆍ파ㆍ남ㆍ보
7가지 무지개 색을 다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다~~
웬 횡재냐며 무척 즐거워하는 집사람에게~
''팬티는 필요 없냐?'' 고 물었더니 팬티도 필요하단다~~
내일 퇴근시간이 무척 기다려진다~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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