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공들의 한탄] 공들이 어느날 쓰레기 하치장에서 모이게 됐다. 저마다 신세 한탄 하는데 배구공 : 난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

[공들의 한탄]

공들이 어느날 쓰레기 하치장에서 모이게 됐다.

저마다 신세 한탄 하는데

배구공 : 난 전생에 무슨 죄를 졌길래 허구헌날 싸다구 맞고  사는지...ㅜㅜ

축구공 : 넌 그래도 다행이다. 난 맨날 발로 까이고, 머리로 받치고 더럽고 서러워서 못 살겠는데...결국 여기로 왔지

탁구공 : 난 밥주걱 같은 걸로 밥상 위에서 때리고, 깍고, 돌리고, 올리고, 정신없이 쥐어 터지는데 죽을 맛인데 결국 찌그러져서 왔지

테니스공 : 난 어떤 때는 흙바닥에서, 어떤 때는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데 아주 죽겠거덩~!!

야구공 : 이런 어린놈들이 그정도 가지고 ~ 닥쳐라! 난 매일 몽둥이로 쥐어터진다.
            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...내가 말을 말아야지.

이 넋두리를 말없이 듣고 있던 "골프공"이 입을 열었다.  그러고는...

그 말을 듣고선 어떤 공도 감히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.


골프공 : 니들....쇠몽둥이로 맞아봤냐?!!
흐흐흑~~~열나게 패놓구 좋다구 웃고 난리가 아냐~ㅠ.ㅠ
그것도 조그만 구멍에 쳐 넣으려고 그지랄들 하더라고 ~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