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식 2

자식과 부모 사이의 변천사

태어날 때는 내 새끼, 사춘기가 되면 웬수 덩어리, 대학생 되면 남남, 군대가면 손님, 장가가면 사돈, 낳을 땐 1촌, 대학가면 4촌, 제대하면 8촌, 결혼하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, 이민가면 해외동포,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,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, 장가간 아들은 큰 도둑, 시집간 딸은 이쁜 도둑, 며느리는 좀도둑, 손자들은 떼강도, 빚진 아들은 내 아들, 휴~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, 돈 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, 딸만 둘이면 금메달, 딸둘에 아들 하나면 은메달,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,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저집 떠밀려 다니다 노상에서 죽고, 딸 둘 둔 엄마는 해외 여행 다니다 외국에서 죽고,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집 씽크대..

유머^^ 2021.11.12

자식 새끼들이 웬수

가난한 부부가 아들 딸 5남매를 데리고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. 별로 오락꺼리가 없는 이들 부부에겐 유일한 낙(樂)이 짝짓기하는것이었다. 아들 딸 5남매를 가운데 눕히고 이쪽 저쪽 반대켠에 부부가 디비자는데.. 때는 춘삼월.. 때가 때인지라 남편도 아내도 짝짓기 생각이 간절했다. 등잔불도 꺼버린 칠혹같이 어두운 밤에 "여보!"하고 남편이 아내를 불렀다. "네, 저 안자고 있어요~" 그러면서 아내는 남편 곁으로 가려고 윗목으로 조심조심 기어갔고.. 남편은 아내곁으로 기어 가려고 아랫목 쪽으로 살금살금 기어 갔으나.. 그 자리엔 남편도 아내도 없었다. 서로 반대방향으로 기어갔던 것~ "여보~ 나 여기 있어요~" 숨소리도 죽인 아내의 말.. "나는 여기왔는데..." 소곤소곤 남편의 말. 엇갈린 이들 부부는 다시..

유머^^ 2021.07.3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