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다산이 老年有情에 관해 마음으로 쓴 글(心書)]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,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,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.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,덮으려 들면 못덮을 허물없으니,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.귀가 얇은 자는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,귀가 두꺼운 자는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.사려 깊은 그대여남의 말을 할 땐,자신의 말처럼조심하여 해야 하리라.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,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,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,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,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!그대의 그 향기에세상이 아름다워 지리라.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,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말고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,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,필요 없..